기독교로 개종한 로마 '콘스탄티누스' 황제
기독교는 초기에 거대한 로마 제국에서 무자비한 탄압을 받았다. 예수 그리스도가 예루살렘에서 죽음을 맞은 지 겨우 몇십 년 지난 서기 64년 네로 황제는 로마에서 기독교인을 박해하는 최초의 공식 칙령을 발표했다. 로마 역사가 타키투스는 광기 부리는 독재자 네로 황제의 명령으로 실시된 처형이 얼마나 잔인했는지 묘사했다. 어떤 때는 기독교인을 개에게 먹리로 주기도 했다. 타키 루스는 "그들은 죽어 갈 때조차 로마인들에게 유희의 대상이었다."라고 서술하고 있다. 로마 제국의 권력자들은 기독교가 제국의 안전에 위협이 된다고 여겼다. 그들의 관점에서 보면 기독교인들은 로마 황제와 로마 신들의 신성함을 부인하고 로마인에 의해 십자가에 못 박혀 처형된 범죄자를 숭배하는 집단이었다. 기독교가 확산될수록 박해의 강도도 주기적으로 세졌다. 1세대 기독교인들은 대체로 가난했고 200년 동안 박해가 계속되었지만 로마 주류 사회에서도 기독교 신자가 생기기 시작했다
콘스탄티누스 황제(275~337)는 환영을 본 후 기독교로 개종했고, 서기 133년 로마 제국에서 기독교를 합법화 하는 밀라노 칙령을 발표했다. 그 무렵 기독교가 널리 퍼져있었다. 밀라노 칙령이 발표된 지 몇 세대 지나지 않아 실제로 기독교인 이교도 신앙 대신 로마 제국의 공식 종교가 되었다. 400년이 흐르면서 기독교는 소수의 유대인 불평분자가 옹오하는 불법 종교에서 로마 제국의 국교라는 지위를 얻었다. 로마 제국은 5세기에 무너졌지만 기독교는 계속해서 유럽 각지로 퍼져 나갔고 유럽 대륙을 단결시켜 주는 종교가 되었다 로마 카톨릭 교회의 본부는 고대 로마인들이 기독교인을 사자 먹이로 던져 넣던 콜로세움 페허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바티칸에 있다.
댓글